오늘 한학기가 끝났다.
2012년 5월 20일 내인생의 끝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파란만장했던 군생활을끝내고 사회에 복귀했다.
부푼꿈을 안고 2학기를 맞기위해 학교에 복학했고 그토록 다시 만나뵙고 싶었던 교수님을 만났다.
2년이 흘렀지만 변한것이 없는 학교 ,.. 언제나 그렇듯 작은 체구에 뿜어져나오는 패기를 간직하고
계신 교수님... 아웃사이더로 학교와 도서관 집을 반복했던 나를 기억해준 내 동기
변한게 있다면 몇살 더 먹은 내 물리적인 나이와 낯선 얼굴들...
군에서 2년동안 지내면서 가끔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학교로 들어가는 마을 버스 안에서
설레이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던 그시간들...
지금은 한학기가 끝난 내방 책상에 앉아 그시간들을 다시 곱씹어보고 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후회도 했고, 실망도 했지만 다시 올 수 없는 경험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젠 앞으로 긴 방학으로 다시 에너지를 재 충전할 것이다.
평생 내가 만들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오지 않을 시간들을 후회속에서 눈물 흘리지 않기 위해
변화하는 시간들을 겸허하게 보낼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