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랑이란 단어를 정의 내릴수 없습니다. 서로 손을 잡고 서로의 눈을한참동안 말없이 바라보는
연인들의 감정을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순간적으로 외적인 것을 탐하는 그런 감정이 사랑이라면
수도 없이 내 인생을 지나쳐갔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난 그져 사랑이란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수많은 사람들의 인파속에서 한사람만을
볼 수 있다면 밥을 먹다가도, 내방에 누워 천장을 보다가도, 문득 한 사람의 얼굴이 생각난다면,
지하철안에 그 사람을 닮은 사람을 보면 혹시나 그 사람일까 계속 그 쪽을 보게되는 내행동이
사랑이란 공식에 부합된다면 난 그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