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_10_22

한줄 일기2017. 10. 22. 23:06

[주절이 주절이 쓴다. 시가낭비다 읽지마라 배울내용 없다.]

음 오늘 하루도 아메리카노를 친구삼아 코딩을 여자친구 삼아 스타벅스를 우리집 삼아 10시간을 보냈다. 글이 잘 안써진다. 그냥 의식에 흐름대로 끄적여보자 보통 평일이면 6시에 일어나는데 9시에 일어났다. 컴퓨터 키고 지식인에 C언어 관련 문제 올라온걸 쭉 보고 30분안에 해결가능한 문제를 선택했다. 아침을 먹기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밥을 먹고 싶었다. 의식적으로라도 하루에 한문제씩에 알고리즘을 풀지 않으면 손가락에 거미줄 칠 것 같아 풀게된 습관이다. 아버지하고 아침을 먹었다. 우리집은 디지털 티브이로 교체 하지 않았다. 연휴간 티브이가 안나오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 못보고 있다. 원래 아버지하고는 대화가 많이 없다. 우리집안 내력이다. 여자들은 싫어하겠지 ... 그래서 아직 내가 솔로인가... 말없이 밥만 먹었다. 저녁때 고기를 먹자고 하신다. 오늘은 어머니가 안 계시니 내일 먹자고 말씀드렸다. 씻고 나니 10시30분이다. 생각했다. 어제도 컴퓨터만 했는데 오늘도 커피집에서 주말을 보내야 하나... 놀까? 노는데 자신이 없다. 컴퓨터 게임도 5년전에 다짐하고 그만뒀다. 그냥 커피집가자 밖에 날씨가 참으로 좋았다. 자전거 타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묶어둘때가 없다. 걸어갔다. 따사라운 햇살을 맞으며 콧노래를 부르며 길거리를 걸었다. 어제갔던 그 커피집을 오늘도 갔다. 12시 도착했던가. 나까지 포함해서 손님은 여자3, 남자2 그리고 점원1 있었다. 성격상 한번갔던 곳을 자주간다. 어딜가도 가던길만 가고 그런다. 다른데 보다 그 커피집 따아(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맛있다. 다른곳은 가기 싫었다. 앉아서 열심히 코딩문제를 풀어주고 리버스 엔지니어링 공부를 했다. 1시정도 가까이 됬었나. 남자 두명이 들어왔다.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생과 과외 선생같았다. "멍청아", "이해됬어?" 라는 문장이 자주 들린다. 우리는 누군가를 이해시키기 위한 사회에 존재한다. 상사를 이해시켜야하고 고객을 이해시켜야 하는 세상 이해됬어?라고 묻는 질문에 멍청이가 되기 싫어 고개를 마지 못해 끄덕여야하는 좆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질문이라도 할라치면 손가락질받는 기괴한 2차원적 정사각형 감옥에 숨만쉬며 살고있다. 웃음이 나왔다. 누군지 얼굴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고개를 돌려 그들의 얼굴을 쳐다보면 내가 돌리는 시선에 낯선 여자들의 시선과 마주칠가 불편했다. 4시30분정도 되서 나왔다. 김밥천국에서 3500원짜리 만두라면과 1500원 짜리 김밥한줄을 시켜먹었다. 다른데 가고 싶었지만 카드가 이미 바닥을 쳤다. 월급까지는 시간이 오래 남았다. 달리 선택이 없었다. 5시까지 먹고 나왔다. 맞은편에 스타벅스가 있다. 부르주아 커피집 별다방, 곶간에 곡식은 없지만 들어가서 자리잡았다. 다른걸 시켜먹을 수 있는 여유는 없었다. 이번에도 따아...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유튜브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신나게 코딩을 했다. 시간을 보니 8시 50분이었다. 그곳에서 나와서 바람이 다소 춥게 느껴지는 밤 거리를 걸으며 집으로 왔다. 이게 나에 지금까지의 하루였다. 내일은 월요일이네... 내 주말은 어디로 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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