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Friendship

파아랑새 2012. 8. 9. 11:45

 

 

 

아주 어렸을 적 이영화를 처음 봤던게 기억이 난다.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비디오 집이 많이 있었는데 항상 주말이면 집에 혼자

 

있을때 빌려다보곤 했다. 아마 이영화도 그무렵 보았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영화를 간단히 소개

 

하자면 에이즈에 걸린 동갑네기 친구와의 우정을 그린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화다. 재밌있을거

 

라고 웃긴 영화 같을 거라고 빌려다 본 난 이영화가 끝날 절정을 다다를 무렵 미친듯이 울면서 보

 

았다 영화가 가진 심오한 의미를 이해했다기 보단 그져 본능적으로 내 눈에서 나오는 눈물을 나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흘렸다. 시간이 흘러 한번더 이영화를 봤다. 여전히 가슴 깊숙 심연에서

 

올라오는 울렁거리는 슬픔을  자제하기 힘들었지만

 

순수함을 가슴속에서 많이 잃어버린 나는 감성보단 이성적으로 이영화를 감상했던거 같다.

 

인간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친밀함을 형성시키는 사람은 어머니 그다음으로 아버지 그리고 조

 

금더 성장하면 사회에서 만나는 많은 인연들 그중에서도 친구는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노력으로

 

 형성시키는 또 다른 내모습일수도 있다. 순수함을 읽어버린 사람과의 관계, 이득의 저울로 책

 

정된 인연들 겉모습만이 인간일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들 그래서 더이상 사람 냄새 나지 않는 내

 

가슴속 메마른 대지위에 따뜻함이라는 우정의 사랑으로 다가와준 고마운 영화

 

조건없이 평견없이 다가와준 극중 에릭이 정말 나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