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요즘 가장 떠오르는 단어는 '정의'다. 사전적 의미의 정의:.<철학>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 ( 도리:사람이 어떤 입장에서 마땅히행하여야할 바른길)
우리 사회 뿐만 아니라 지금 세상에서 가장 결핍한 것이 이 '정의' 인것 같다. 모두가 정의에 대해서 말하지만 결코 실현되기 힘든 단어 어쩌면 너무도 거창해서 정의는 성현들만이 입에 만오르 내릴수 밖에없는 무거운 것일 수도 있을것 같다. 인간의 동물적인 본능을 다스리고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는, 또한 내 사리사욕을 위해 남의 고통을 정당화하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정의하는 정의인것 같다.
내가 오늘 본 본부스 라는 영화와 4년전에 본 모범시민(같은 느낌의 영화로 "악마를 보았다." 가있다.) 이라는 영화는 정의가 사라진 오늘같은 세태에 가장 어울릴만한 가장 비참하고 절망적인 영화 인 것 같다. 두 영화에서 정의에 관해 어느 것이 옳은 정의인지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보여주고 방향만 제시해줄 뿐이다. 특히 모범시민에서 주인공이 보여주는 악에대한 심판은 결코 정의에 가까운 심판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악을 악으로 심판하는것에 가깝다. 폰부스에 목소리로 나타나는 등장 인물 또한 주인공의 추악한 면에 대해 비판하지만 결국 자신도 결코 정의에 껍질에 자기자신을 거짓 포장한 존재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악을 정의에 심판대해 온전히 심판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인간은 신에 가까운 존재라기 보다는 동물에 가까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돈이 있으면 그까짓 정의 따위 살 수 있고 본능에 좌지우지된 행동들도 얼마든지 정당화 될 수 있다. 내 목숨을 위해서라면 수많은 목숨들이 속절없이 차가운 바닷속으로 고통스럽게 수장되도 별로 양심에 거릴낌 없고 나하나 쯤이야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사회 돈 앞에서 내 동물적인 욕구 앞에서 정의 따위는 그 저 휴지 조각인 사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