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달콤한 인생
파아랑새
2012. 6. 14. 08:42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것을 보지도 않은체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이 마음뿐..."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대목에 이영화의 시작과 끝이 있다고 생각한다.